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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8

나의 첫 해외 저널 논문 조금 지나긴 했지만 얼마전 드디어 TPEL에 논문을 제출했다. 물론 논문에 대한 심사는 이제 시작이지만 제출하기 까지 마음 졸이면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시원하다. 처음 매달 쏟아지는 수많은 논문들을 보며 나도 한 편 정도는 쓸 수 있겠지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만하기도 했고 자신감 넘치기도 했다. 어찌보면 그런 자세 덕분에 남들보다 이른 시간에 아이디어를 잡고 논문을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또 논문을 쓰라고 한다면 조금 두려워 졌다. 이제 겨우 제출까지 했을 뿐인데 멘탈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이제 리뷰어들이 심사를 해주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보통 한 번에 Accept되기는 힘들고 답장으로 수정을 요구하는 Revision만 받아도 선방한 거라고 한다. 부디 Reje.. 2021. 6. 3.
늦은 새해 다짐 - 드디어 블로그 광고 핀번호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과정이 오래 걸려서 은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잘 해결되어 기쁘다. 복잡했던 일들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그 기분은 정말 최고다. - 문득 내가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기억이 궁금했다. - 2014년 가을 바람이 적당하던 논산 훈련소에서 어색했던 입소 첫날이 지났다. "체력 훈련 모두 특급 받으면 수료식날 대표로 상을 준대." 약간은 친해진 동기가 취침 준비를 하며 이야기한다. 훈련을 열심히 받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는 물음의 대답이었다. "수료식날 대표로...?" 머릿속에서 구령대에 올라 중대장에게 상을 받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수료식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앞에서 멋진 사나이가 된 모습을 보여주면 다들 자랑스러워 하시겠.. 2021. 1. 20.
대학원생과 주식 대학원생과 주식 비록 대학원생이지만 학부를 졸업하고 조금이나마 돈을 벌 나이가 되었다. 은행에 저금하면 오히려 손해본다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 그래서인지 요즘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재태크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 주식과 도박은 하지말아라 나에게 주식은 도박과 같은 그룹에 속한 단어였다. 아마도 어릴적부터 주식으로 큰 돈을 잃으셨던 주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 그런 것 같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올바른 길은 오로지 성실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는 것 뿐이었으며, 그것이 마치 부정할 수 없는 사회의 미덕처럼 다가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하루 확확 바뀌는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패가망신, 무엇보다 소규모 개인 투자자가 잃기 쉬운 구조까지 증시는 도박과도 같다. 비트코인을.. 2020. 8. 2.
블로그의 시작을 기록하며 - 과거 힘들 때 SNS나 메모앱에 짧은 글을 적는 것을 좋아했다. 하나하나 크게 요동치던 감정들 덕분인가 그 때의 느낌을 뚜렷히 기록하기 쉬웠다. - 대학원 생활 3학기차의 끝. 꿈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다짐하고 시작한 생활이지만 막연한 미래에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하지만 분명 나중엔 꿈을 위해 열정적이었던 내 모습을 보며 뿌듯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날을 잊지 않기 위해 새롭게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해본다. 덤으로 이 블로그가 나에게 소중한 인연을, 좋은 기회를 가져와 줄 수 있길 바라본다.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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