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뜨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8 |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주식
모름지기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더 먼 미래를 볼 줄 알아야한다. 이제 앞으로 전기자동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어 버렸다. 기존 완성차 회사들 모두 이 점을 인정하고 전기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전기차의 재료 중 가장 비싼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배터리 일 것이다. 따라서 테슬라처럼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자체 배터리 설계를 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즉 앞으로 자동차에 들어갈 배터리의 생산은 비약적으로 늘 것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으며, 벌써 리튬 관련 주식들은 크게 상승을 한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도 전자제품을 써봐서 알듯 배터리는 소모성 제품이다. 앞으로 나올 수많은 배터리들의 수명이 다한다면 그 배터리들은 어디로 갈까? 이 질문을 통해 주목해야 하는 사업이 바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노후된 배터리를 계통용 ESS(에너지 저장장치)로 재사용하는 방법, 두 번째는 폐배터리를 원료단위로 분해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보통 배터리 생산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이라 특별히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투자할 회사는 잘 찾기 힘들다. 굳이 연결을 하자면 ESS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 분야가 함께 수혜를 받을 수 있으니 친환경 에너지 발전 회사들을 꼽을 수 있겠다.
두 번째 방법은 배터리를 철, 리튬 등의 광물 원료 단위로 분리를 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큰 공장 설비와 기술력을 요구한다. 또한 이렇게 분리된 원료들은 다시 배터리 회사로 판매 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 마침 이 사업을 전담으로 하려는 신생회사가 SPAC을 통해 상장을 하였다는 소식이 있어 소개를 해드리려 한다.
Li-Cycle Holdings Corp.
현재 Peridot Acquisition Corp.(티커: PDAC)과 SPAC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이 예정된 기업이며 추후 "LICY"라는 티커로 변경된다.
이 회사는 폐배터리 분해 기술력을 통해 얻은 원료 판매 뿐만 아니라 기술 자체의 자문 및 지원이라는 수익 구조도 가지고 있다. 2016년 설립되어 연간 2,500 톤 규모의 리튬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1차 공장을 캐나다에 설립하였다. 현재 미국 뉴욕 주에 2차 공장을 설립 중이며 연간 5,000 톤 규모로 확장 중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아직 눈에 띌만큼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란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합병 발표 이후 미친듯이 치솟던 주가가 현재는 거의 SPAC 초기 가격인 1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사기라는 뉴스가 발표되었거나 문제가 있다는 소식은 딱히 없었다. 최근 기술주 위주(특히 전기차)로 닥친 주가 하락 추세의 여파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먼 미래를 그려봤을 때 어쩌면 지금이 다신 못올 가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조금씩 매수를 하며 지켜볼 생각이다. 과연 전기차 버블에 생겨난 수많은 신생 회사 중 하나일까 아니면 떠오르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선구자가 될 것일까. 나와 같이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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