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뜨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6 | 차량 네트워크 보안
커지는 파이 차량 네트워크 보안 시장
차량이 전동화가 됨에 따라서 전장품의 수 증가는 물론 파워트레인이나 브레이크와 같이 차량의 다이나믹을 결정하는 유닛을 더 복잡하게 제어하기 위한 ECU(Electronic Control Unit)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이제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이 전장품들과 ECU를 통합하여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활발해졌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게시글에 적어 놓았다.
2020/12/18 - [전기자동차 이슈/연구관련 이슈] - 테슬라 말고 다른 회사는 차량용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없을까? | AUTOSAR Adaptive Platform
이처럼 통합용 플랫폼을 통해 차량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면 온라인으로 부품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가 가능해지며 차량 내 신호용 전선들의 부피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해킹에 취약하며 한 번 보안이 뚫리게 되면 안전 사고에 직결될 만큼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이미 현재의 기술 트랜드로 보면 차량의 통합형 플랫폼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의 해킹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차량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회사는?
아래는 2018년 전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 점유율이다. 엄밀히 말하면 직접적인 자동차 관련 보안 회사는 아니지만 차세대 차량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찾아 보았다.
3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 Trend Micro로, 미국 주식을 하는 나에겐 아쉽게도 일본 회사이다. 다음으로 12.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Symantec이란 회사는 현재 노턴라이프록(NortonLifeLock)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나스닥에 상장 중이다. 11.2%로 노턴라이프록과 근소한 차이를 가진 맥아피(McAfee) 역시 얼마 전 나스닥에 재상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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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 점유율에 비해 주가 흐름이 크게 좋진 않은 것 같다. 맥아피의 경우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럴 수 있지만 노턴라이프록 역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점유율만 보고 투자를 해도 괜찮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TF로 알아보는 시장 트랜드
네트워크 보안 업계에서 미래에 어떤 기업이 살아남고 어떤 기업이 선도할 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이처럼 시장이 클 것은 확실한데 그 중 특별히 좋은 기업에 대한 확신이 오지 않을 때는 ETF를 보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존재하는 네트워크 보안 관련 ETF들을 조사해보니 꽤 여럿 있었는데 운용 회사나 운용 자산 규모 등을 따져 가장 좋은 ETF 하나만 골라보았다.
바로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BLACKROCK에서 만든 iShares Cybersecurity and Tech ETF. 티커는 IHAK으로 운용 자산 $213.69M 규모이다.
실적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으로 보아 매우 우수해 보인다.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회사들 중 네트워크 보안에 관련된 4개 기업만 따로 뽑아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았다.
배치대로 포트폴리오 비율을 많이 차지하는 순서이다. 모두 꾸준히 미국에 상장된 회사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기업들 모두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기업에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자만의 독자적인 기술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어느 회사가 가장 우수한지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어 보인다.
심상치 않은 비밀 기업
사실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기업 때문이었다. 최근 상장된지 얼마 안되어 반짝 주목을 받다가 현재 조금 가라앉은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이다. 이 회사를 조사해보면 할수록 굉장히 독특하고 비밀스럽다. 미국 CIA가 고객이라는 이야기와 오사마 빈라덴 군사 작전에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보면 그 신뢰성과 기술력이 엄청남을 간접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 대상 사업 뿐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생명과 직결된 자동차 해킹 방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참고로 만약 관심이 있다면 1월 3일 즈음 락업해제 이슈가 있다고 하니 주가가 많이 떨어질 1월 이후에 들어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커져가는 시장에 투자
아직 차량 네트워크 보안에 관한 이슈가 크게 시작되지 않다 보니 부득이하게 클라우드 및 사이버 보안 회사에 관해 조사하게 되었다. 사실 네트워크 보안은 자동차 외에 의료, 금융, 마케팅 등 커넥티드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시장 전반에서 모두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에 대한 욕구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이 시장의 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현재 특정 업체가 독점하는 형태가 아니며 소프트웨어 특성 상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 한 회사에 배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개인적인 견해로 ETF나 여러 기업들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우선 골고루 담아두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기업들의 비중을 계속해서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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