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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이슈/기업관련 이슈

전기자동차가 뜨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3 | 전기차 플랫폼

by 그래도_明 2020. 9. 11.

전기자동차가 뜨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3 | 전기차 플랫폼

얼마 전 한화솔루션의 지분 가치가 갑자기 7배 이상 증가하는 일이 있었다. 투자회사였던 니콜라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SPAC을 통해 우회상장을 했다가 정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SPAC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또 다른 많은 회사들이 SPAC을 통해 우회상장을 하고 있다. 마침 현대자동차에서도 이 SPAC을 통해 우회상장을 하는 회사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그 회사가 바로 Canoo이다.

Canoo와 스케이트보드

전기차의 부품은 기존 내연기관보다 더 단순하다. 기본적으로 바퀴를 굴릴 모터, 모터에 알맞은 전원을 공급할 전력변환장치 (Invereter & Converter), 에너지를 저장할 배터리만 있으면 움직이는 자동차가 완성된다. 이 부품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마치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 놓으면, 그 위에 얹는 샤시에 따라 다양한 모델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다양한 전기차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 한다. Canoo는 현재 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대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2020년 2월부터 현대자동차와 Canno는 함께 더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개발하고 있다.

Canoo와 구독형 서비스

위 사실만으로도 투자했을 때도 단기적으로 수익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Canoo를 정말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따로 있다. Canoo의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발표자료를 보면 세 가지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사업, 두 번째는 계약기간 없이 자유롭게 구독과 해지가 가능한 차량 구독형 서비스, 세 번째는 기업 대상으로 하는 배달차 및 스케이트보드 라이센스 사업이다. 이중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두 번째 구독형 서비스이다.

현재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현재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과는 달리, 앞으로 전기차 시대로 갈수록 차량 제작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아져 다양한 회사들이 등장할 것이다. 더욱이 차 소유에 대한 로망과 카쉐이링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사회의 전반으로 나오게 된다면 차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Canoo의 구독형 서비스는 기존 회사들의 차량 교환 모델이나 카셰어링 서비스와는 다르다. 어떻게 보면 리스와 비슷한 형태로 완전히 내 차 소유가 되지만, 리스와 달리 계약기간 없어 언제든 스마트폰으로 구독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힌 이러한 장점이 가능한 이유를 번역하여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확실히 전기차의 특성상 스케이트보드 플랫폼만으로 차량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인지 기존 리스와 카쉐어링 서비스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듯 하다. 이는 탄탄한 플랫폼 기술에서 나올 수 있는 Canoo만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Canoo 투자하기

Canoo 역시 나스닥에 정식 상장 전에 헤네시라는 SPAC 회사에 우회상장을 한 상태이다. 이 헤네시의 티커가 HCAC도 있고 HCACU, HCACW도 있어 헷갈리지 않게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한 원문을 찾아보았다. 합병 전 티커 이름은 HCAC이다.

합병 시기는 올 4분기로 3개월 정도 남았다. 합병이 되고 나면 CNOO라는 이름으로 티커 이름이 변경이 될 것이고 아마 그 때 쯤이면 니콜라 때 처럼 많이 올라있을 것이다. 초반 주식 가격도 10달러 정도이고 현재 주가를 보면 아직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다. SPAC의 장점이 만약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해 상장 폐지되더라도 처음 시작 주식 가격만큼은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산다면 하한가로 부터 안전 장치가 있는 투자가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검증한 Canoo, 합리적인 구독형 서비스 사업 모델을 보며 장기적으로 지켜볼만 한 기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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