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뜨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4 | 라이다 관련 주식
전기차 다음으로 미래 자동차하면 떠오르는 기술은 바로 자율주행일 것이다. 자율주행 역시 자동차가 전동화가 되면서 수혜를 받는 분야인게, 연산을 처리하는 컨트롤러가 신호를 통해 차량을 주행하는 것에 있어 내연 엔진보다 전기 모터가 훨씬 더 수월하다. 마침 주변 친구들 중에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동료 대학원생들도 많아 이 분야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카메라나 레이더, 라이다, GPS 등 주변 상황을 인식해줄 센서 기술을 연구할 수도 있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을 내릴 제어 기술을 연구할 수도 있다. 그 중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 잘알려진 테슬라는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여 큰 이슈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나는 앞으로 라이다가 모든 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라이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자율주행 업체 경쟁
테슬라가 라이다를 버린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우선 테슬라가 정말 자율주행의 선두 기업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래 그림은 전세계 업체들의 자율주행 순위이다. 오른쪽 위로 올라갈수록 순위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 테슬라의 경우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거의 꼴찌에 가깝다. 심지어 현대자동차는 꽤 상위권에 속해있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것은 보수적인 기존 자동차 회사와 달리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테슬라만의 기업관 덕분일지도 모른다. 과거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성능을 과장하여 홍보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 때도 타 회사에선 따라갈 수도 없는 말도 안되는 성능으로 거짓 광고를 하여 자동차 업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자율주행의 기술 역시 현재 운전자의 개입이 무조건 필요한 2~3단계도 겨우 가는 시점에 자율주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다면 그것은 과장 광고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테슬라에서 사용하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이 허위광고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예전 현대자동차 관계자에게 들은 이야기로 현차 역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지만 앞 선 이유로 인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럼 테슬라는 뻥쟁이인가? 사실 그렇게 보기도 어려운게 분명 테슬라의 기술력도 우수한 부분이 있다. 자율주행은 센서기술과 제어기술로 나눌 수 있다고 했는데, 테슬라는 제어기술 부분에서 매우 훌륭하다. 라이다 센서를 넣지 않겠다는 테슬라의 고집으로 카메라나 레이더, GPS 정도만 사용함에도 자율주행 2단계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율주행의 한계
보통 자율주행이라 하면 3차원 공간이 센서로 선명하게 스캔되고 딥러닝으로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래는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로 측정된 데이터이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 생각보다 센서의 이미지가 뚜렷하고 선명하지 않다. 게다가 요즘 딥러닝이 만능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지만 딥러닝도 100%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엄청난 도전으로 남아있으며 이를 해결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뢰성 있는 딥러닝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지금 시점에서 라이다 센서 없이 자율주행을 성공시키겠다는 이야기는 조금 위험한 발상이다. 이에 라이다 센서는 모든 차량에 탑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최근 테슬라에서도 몰래 라이다를 탑재하여 시험평가하는 것이 포착되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가 투자를 준비할 수 있는 회사가 무엇인지 대표적으로 두 곳을 추전해 보겠다.
벨로다인
벨로다인은 현재 라이다 업계 1위 기업이다. 이 업체가 우회상장을 통해 현재 Graf라는 이름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원래 업계 1위라 하면 주목하고 지켜봐줘야 하기 때문에 제일 처음으로 소개해 보았다. 현재 현대 모비스, 포드, 바이두 등의 회사가 투자를 했으며 업계 1위이기 때문에 라이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함께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합병 승인은 다가오는 9/29에 열릴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루미나
볼보가 선택한 신생 라이다 회사이다. 이 곳 또한 GMHI라는 이름으로 우회상장되어 있다. 이 곳의 장점은 기존 라이다의 단점이라 거론된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음에 있다. 우선 기존 라이다는 비싸다. 따라서 제조 단가 상승의 문제가 있어 자동차 업체들은 라이다 사용을 꺼려하였다. 또한 라이다의 부피가 커 외관 상 이상해 보인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루미나는 가격과 크기 모두를 잡은 라이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CEO의 나이가 매우 어리다고 하니 잘 판단하여 주의하여 분석해보도록 하자.
합병 시기는 2020년 4분기로 예상한다고 한다.
떠오르는 라이다 업계
그 외에도 또 다른 라이다 업체들이 많이 있다. 삼성이 선택한 쿼너지, 프랑스의 발레오, 심지어 많은 국내 신생 회사들도 존재한다. 앞으로 라이다 업계의 1위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 그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으므로 예의 주시하며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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