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뜨면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 | 리튬 배터리 관련 주식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기자동차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언젠간 오긴 하겠지만 정말 먼 미래의 일같은 느낌? 하지만 근래의 자동차 기업들을 보면 거의 모든 회사에서 차량의 전동화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오히려 아직 내연기관 엔진을 연구한다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회사로 치부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처럼 전기자동차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있는데, 마냥 손 놓고 이 기회를 버릴 순 없으니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하면 좋을지 한 번 고민해보자.
자동차 회사에 투자할까
일단 단순하게 접근하면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회사들을 생각할 수 있다. 요즘 핫한 테슬라부터 시작하여 활발히 전기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고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 말이다. 이는 맞다면 맞고 아니라면 아닐 수 있다. 당장의 호재들이 있을 때마다 당연히 주식은 떠오를 테니 단기적으로는 괜찮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자동차 OEM 기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판매할 경우 보조금이나 환경 크래딧을 제외한 차량의 순수한 판매이익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정부 지원에 의지된 이익 구조는 리스크가 크므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한, 가장 큰 이유는 생각보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카셰어링에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원래는 공유 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주변 어른들이나 또래만 보더라도 대체로 본인 차에 대한 로망이 크고 남과 차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린 후배나 동생들과 이야기해보면 생각보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며, 쏘카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그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자율주행기술이 더욱 개발된다면 개인 차량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테고, 동시에 자동차 제조 회사는 더 다양해지기 때문에 내가 투자한 제조 회사의 판매량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배터리 시장에 투자하자
그렇다면 베터리 시장은 어떨까? 아래는 전기차 보급률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 그래프이다.
그래프만 봐도 알 수 있듯 앞으로 전기차가 보급됨에 따라 당연히 배터리의 시장도 확대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 그럼 배터리 회사에 투자하면 되겠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아래 배터리 시장 점유율 그래프를 보면 매년마다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며 춘추전국시대 뺨치는 판도를 보이다. 물론 회사만 망하지만 않는다면 적당한 회사 하나를 골라도 우상향할테지만 어떤 회사가 망하지 않을지 관계자가 아니면 판단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리튬 배터리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 ETF인 LIT를 분석하며 판단해볼 것이다. 전문가들이 직접 구성한 이 ETF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보도록 하자.
이미 알 사람들은 모두 아는 ETF인 LIT는 최근 1년동안의 주가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3월 쯤에 코로나 쇼크에 크게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하고 오히려 더 꾸준히 우상향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ETF에서 보유하고 있는 10가지 기업들의 지분율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Albemarle
무려 10%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앨버말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리튬광산 회사이다. 미래에 전기자동차의 확산으로 수많은 배터리 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이 판국에 과연 리튬은 충분할까? 이는 아래 그래프를 보면 예측할 수 있다.
수많은 기관에서 당장 2년 후 배터리의 수요는 그 공급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즉 공급보다 수요가 늘어날 때 수혜를 얻게 되는 기업은 바로 원자재 리튬의 채굴회사들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이 LIT가 지분율 1위로 앨버말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이다.
2. Tesla
전기자동차의 시대를 앞당겨버린 실질적 원인, 테슬라가 8.64%로 현시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를 다루는 LIT에 테슬라가 이렇게 존재감이 높은 이유는 아마 기가팩토리 때문일 것이다. 테슬라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기가팩토리라는 자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네바다주에 있는 첫 번째 공장 말고도 텍사스나 중국에 추가적으로 건설 예정에 있어 엄청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 예상된다. 즉 전기차 제조회사로서 뿐만아니라 배터리 회사로서도 큰 메리트가 있는 회사가 되었다.
3. LG Chem.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기업 LG화학이 7.11%로 4위이다. 펄럭. 1년간 그래프를 보면 역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확실히 호재도 많았고 1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국내 전문가들의 전망도 많은 것을 보아 현재 배터리 회사 전쟁의 승리자는 LG 화학으로 보인다. 테슬라를 제외한 배터리 회사 지분율 1위이므로 LIT도 인정한 회사라 할 수 있다.
4. Samsung SDI, Panasonic
그 뒤로 배터리 회사로는 우리나라의 삼성 SDI와 일본의 파나소닉이 각각 4.64%, 3.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율도 결코 적지 않은 지분율이다. 계속 보유하고 있어도 망하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할 기업인지 아닌지 본인 잘 판단하고 투자해보도록 하자.
이 글은 그냥 참고 수준으로만!
일단 중국기업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하여 제외하였다. 그래도 리스트에 있는 기업들은 나름의 비전이 있는 회사이니 추가로 공부해보실 분들은 따로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더욱이 리튬 채굴 회사는 아직 저평가 되어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 보겠다.) 무엇보다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건 이 LIT ETF 투자일 것이다. 본인의 성향에 맞게 잘 판단하여 성공적인 투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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